세계는 교육 혁신… 한국은 정치권서 'AI 교과서' 논쟁

 세계 여러 나라가 AI를 활용한 교육 혁신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은 AI 교과서 도입을 두고 정치적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호주는 AI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일본은 AI를 활용한 영어 회화 교육을 도입했으며, 대만은 AI 학습 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AI 교과서의 의무 사용 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며, 국회에서 교육 자료로 격하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으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교육부는 올해 1년간 AI 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했지만, 업계에서는 채택률이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초·중·고 일부 학년에 AI 교과서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자율 사용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1학기에는 30~50%의 채택률을 기대하며, 2학기에는 70~8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