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짐이 보인다” 국어책에 “누굴 조져요”… 교사들 한숨

중·고등학생들의 문해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고2 학생들의 국어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4년 만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급감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3 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2019년 82.9%에서 지난해 61.2%로, 고2 학생들의 경우 77.5%에서 52.1%로 감소했다. 이러한 문해력 저하로 인해 교사들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단어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보급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증가가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교육과정이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